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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류가 흐르는 물건들

SD 메모리 카드나 OTG USB 포맷 할당단위크기 똑똑하게 설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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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별다른 생각 없이 포맷하던 USB 메모리 카드. 메모리 카드에 영화나 만화를 넣어서 TV로 보곤 했다. 그런데 용량이 큰 영화는 화면이 느리거나, 끊기는 증상이 있었다. 평소에 OTG 메모리도 사용했기에 포맷 차이에 따라 시스템에서 인식하는 바가 다를 수 있다는 걸 어림짐작했다. 퍼포먼스가 잘 나는 포맷으로 하고 싶었다.

이번에 USB 메모리, 외장하드, SD카드를 각각의 사용처에 맞게 포맷하였다. 포맷하려고 보니 할당 단위 크기라는 게 궁금했다.

집 노트북은 윈도 기반이기에 포맷을 시도하면 윈도 파일 시스템 목록이 나타난다. 목록에 나타나는 파일 시스템의 단점 알 알아보자. 

NTFS
-운영체제 호환성이 없다. 맥OS에서 인식하지 못한다.
-TV와 올레TV셋탑에서는 인식하긴 하지만...안드로이드에서는 또 인식하지 못했다.

exFAT
-TV와 올레TV셋탑에서 인식하지 못한다.

RTFS
-NTFS 다음에 나온 파일시스템이지만, 딱히 NTFS보다 빠르거나 호환성이 뛰어난건 없다.

위에 나열된 포멧 종류 말고도 정말 많은 포멧 종류가 있다. 내가 가지고 있는 USB메모리, 외장하드를 꽂았을때 나타나는 파일시스템이다.


할당단위크기는?
파일을 저장할 때는 클러스터라는 가장 작은 공간에 나누어 담게 된다. 클러스터라는 공간의 크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파일 용량이 커지면 많은 클러스터에 파일을 나눠 담아 야한다. 읽어야 할 클러스터가 많아지면 그만큼 컴퓨터는 처리해야 할 일이 많아지므로 느려진다.

파일을 삭제하고, 삭제한 파일보다 큰 파일을 저장하게 되면 앞쪽의 클러스터부터 채운 뒤에 뒤쪽 클러스터에 다시 채우게 된다. 그러면 새로 저장한 파일을 읽으려고 하면 저장장치의 중간과 끝을 계속 오가며 읽어야 한다. 클러스터 공간이 작으면 더 많이 왔다 갔다 해야 한다. 이렇게 흩어진 파일의 클러스터를 모아주는 게 디스크 조각모음이다. 요즘은 이 디스트 조각모음은 운영체제가 시간 날 때마다 자동으로 해주기도 한다. 

할당단위크기는 몇으로 설정해야하는가?
나는 최대로 해놓았다. NTFS 64KB. 관리 도구에서 설정하면 더 큰 크기로 설정할 수 있다. 주로 영화파일을 넣어서 보기 때문에 클러스터의 용량을 크게 했다. 결과는 좋았다. TV, 올레 TV 셋탑박스에서도 영상 끊김 없이 재생되었다. 주로 문서를 담아주는 USB라면 기본으로 설정되는 할당 단위 크기로 해도 된다. 

뭐 굳이 이렇게 포맷까지 해가면서 영화를 옮길 필요 없다. 미러링이나 미라캐스트. 요즘은 NAS도 있다. 미러링을 하거나, 미라캐스트를 하고, NAS를 설치할 생각도 했다. 집 TV는 미러링이 안된다. 미라캐스트는 아이가 고장 냈다. NAS는 설치하고 싶었지만, 이미 IP공유기 안테나도 아이가 뽑아버렸기에... NAS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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