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필립스에서 출시한 #필립스 스타워즈 면도기 XZ580/04를 구입했다. XZ580/04는 디자인이 스톰 트루퍼를 닮은 에디션 모델이다. 남자들의 코 밑과 턱선에 포스를 가져다 줄 것 같지 않나? (난 엄청난 포스를 기대하며, 택배를 기다렸지...)
스타워즈에서 스톰 트루퍼는 온갖 미션을 수행하며, 머릿수로 전투를 한다고 할 만큼 일단 전진하고 보는 병사다. 쉽게 말해 졸병이다. 나에게 어울리는 마인드를 가진 캐릭터라 생각했다.
스톰 트루퍼 에디션은 2헤드 모델이다. 3헤드 모델을 선호하는 남자는 '카일로 렌' '캡틴 파스마'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사실 나는 한정판 모델이 3개나 되는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스타워즈 40주년 한정판이라고 했지만, 무려 3개 모델을 내놓아서 고민 하게 만들버렸다.
3개 모델중 가장 탐나는 모델은 XZ5810/70 (카일로 렌)이다. 마스크의 크롬 디테일을 표현하고, 크로스 가드 라이트 세이버 모양의 배터리 잔량 표시기까지 있다. 어두운곳에서 보면 빨간 광선검 같은것! 가격이 299,500원이다. 이번에 새로 구입할 면도기를 알아보기 전에 결정한 것이, 2헤드만을 구입하겠다고 생각했다. 수염이 자라나는 형태를 보면, 3헤드까지는 필요가 없다. 난 뚝심있는 남자이기에...원래 계획대로 구입하는거라며 나를 위로 했다. 3헤드를 생각했다면, 없는 지갑사정에 299,500원짜리를 득템하려 노력 했을듯 하다.
근데 이 299,500원은 홈쇼핑 판매를 노리기 위한 가격인가? 필립스, 한정판이니깐 홈쇼핑 판매를 하진 않겠죠? 그렇죠? 가격은 입에 착착 달라붙네요. 홈쇼핑 채널을 종종 보는 와이프 덕분인 것 같다.
구입한 XZ580/04
스톰 트루퍼 닮았나요?
보호캡에 스톰 트루퍼가 프린팅되어 있다. (거꾸로 촬영했네 ㅠㅠ)
그립감도 좋지만, 미끄러지지 않게 처리된 부분이 있어 손에 착 감긴다.
(파란색 원이 있는 부분)
헤드 부분도 플렉시블하게 되어 있다. 감탄할 정도로 부드럽지는 않았다.
나는 민감성 피부를 가졌기에 기대치가 컸다.
그래서 나는 이 부분이 움직일 정도로 면도를 빡빡하지 않는다.
기존에 사용하는 면도기도 필립스 제품이다.
기존 제품과 비교하면, 이 헤드는 많은 발전을 한 것 같다.
얇아지고 면도날 체결 방식도 디벨롭 되었다.
제품 패키지에는 아래 3개의 특징을 강조하고 있다. 이 제품 기다리며, 2일동안 면도 안했었다. 이제 사용해봤으니 하나 하나 따져보자.
Comfort cut system
면도기 헤드부분은 네덜란드에서 제작되어 최적의 부드러운 면도를 선사해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네덜란드에서 제작된 게 뭐가 좋은건지는 잘 모르겠다. 네덜란드의 풍차 만드는 기술중에 내가 모르는 최첨단 기술이 있는건가? 이 헤드 부분은 턱 밑에서 위로 올라올 때 움직이게 된다. 특정 부위만 면도한다면 움직이는 일은 많지 않다. 물론 미세하게는 움직이겠지! 그리고 상식적으로 오래 사용하면 부드럽게 움직여 주겠죠? 사실 이렇게 헤드 플렉시블 기능이 있는 제품은 처음 접해본다.
4-direction flex heads
헤드가 4방향으로 움직여 빠른 밀착 면도가 가능합니다.
헤드를 강하게 고정해주지 않아서 4방향으로 잘 움직인다. 그만큼 피부 자극을 줄여주는 것 같다.
Self sharpening blades
자가면도식날은 최대 2년동안 사용이 가능합니다.
장점은 아닌듯 하다. 쉐이빙 헤드는 소모품이니, 교체해야 한다는 말이다. 물론 면도날이 있는 제품들과 비교하면 2년은 길수도 있다. 하지만, 이 소모품 가격도 만만치가 않을듯 하다. 이 모델의 헤드 가격은 19.99$이다. 국내 필립스샵에서 가격은 더 비싸겠지? 필립스 코리아에서 검색했는데 안나오네 ㅠㅠ 여튼 교체해줘야 피부자극도 덜하고, 결국 이 헤드안에서 커팅을 해주는 것도 면도날이니 2년에 한번씩 교체 해주자.
이 제품은 10시간 충전, 20분 면도가 가능하다. 물로 세척도 가능하다. 물로 세척하기전에 솔로 잘 털어주고 세척하는게 좋다.
면도기는 8년만에 바꾼다. 고민없이 필립스 제품을 선택하였다. 지금의 와이프가 연애할 때 생일선물로 사준 3헤드 필립스 면도기를 사용해왔다. 그때 3헤드 제품이 출시된지 얼마 안되었을때다. 꽂아두면 세척까지 되는 제품들이 유행했던게 기억난다. 나름 잘 사용해왔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서인지, 자극에 민감해졌다. 그래서 바꾸게 되었다. 필립스 제품의 내구성 하나는 칭찬할만 하다.
면도기 관리 팁
나처럼 민감한 피부를 가진 사람들은 면도기 청소 후, UV 소독기 같은걸로 소독해주는게 좋다. 개인적으로는 UV램프 5천원짜리 구입해서, 청소한 후 1시간 이상 비춰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