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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으쓱해지는 탈것

53세 쉐보레 콜벳의 회춘에, 어른이의 심장이 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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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클래식 자동차를 타고 다닌다면, 여러분은 얼굴에 화상을 입을지도 모른다. 비유적이지만, 말 그대로 클래식 자동차는 보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끌 수밖에 없다. 연예인은 아니지만, 연예인만큼의 이목을 끌고 싶다면 클래식카 오너가 되기를 추천한다. 여러분들이 태어나기도 전에 생산된 클래식카에 대한 수요가 점점 늘어가고 있다. 중고차의 구입 수요가 늘어간다고 하니... 이상하죠? 심한 경우에는 경쟁입찰까지 붙어서 원래 소비자가보다 비싸게 구입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게 구입한 클래식카는 대대적인 수술을 거쳐, 더 젊은 심장과 독보적인 스타일을 입게 된다. 지금 소개할 1963년 쉐보레 콜벳 그랜드 스포츠(Corvette Grand Sport)도 그러한 과정을 거쳐 복원된 클래식카다.

53세 쉐보레 콜벳의 회춘에, 어른이의 심장이 뛰게 된다.

 

53세 쉐보레 콜벳의 회춘에, 어른이의 심장이 뛰게 된다.

요즘 나오는 자동차에 비교하면, 이해하기 힘든 디자인이라 생각하는 이들도 많을 것 같다. 깔끔하게 정렬된 균형미나 얇은 타이어 등 요즘 출시되는 자동차와는 많이 다르다. 하지만, 이 쉐보레 콜벳을 이끌고 가는 곳마다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게 되리라는 것은 충분히 상상된다. 위 콜벳은 사실 뜨거운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는 자동차다. 

1963년에 생산된 그랜드 스포츠 버전은 원래 존재하지 않는 자동차다. 레이싱 경주에 참가하기 위해 3대의 콜벳을 레이싱용으로 튜닝하였다. 그중 현재까지 남아있는 콜벳을 재탄생시켰다. 전체적인 디자인으로는 콜벳임을 쉽게 알 수 있지만, 상세한 속사정을 들어보면 세상에 없던 차라는 이야기다.

53세 쉐보레 콜벳의 회춘에, 어른이의 심장이 뛰게 된다.
53세 쉐보레 콜벳의 회춘에, 어른이의 심장이 뛰게 된다.
53세 쉐보레 콜벳의 회춘에, 어른이의 심장이 뛰게 된다.

50년이 넘는 세월을 이겨내고, 현대 기술로 다시 복원된 클래식카를 보는 것만으로도 시간여행을 하는 느낌이 든다. 가끔은 과거에서 온 자동차가 아니라 미래에서 온 자동차라는 생각도 한다. 어쨌든, 53세 쉐보레 콜벳의 회춘을 보고 심장 뛰지 않을 어른이(어른 아이)는 없을 것 같다.

53세 쉐보레 콜벳의 회춘에, 어른이의 심장이 뛰게 된다.
53세 쉐보레 콜벳의 회춘에, 어른이의 심장이 뛰게 된다.

복원된 콜벳은 8기통 엔진이 장착되어 있다. GM의 엔지니어들에 의해 최신 기술이 적용된 엔진이다. 그 외에도 서스펜스, 스로틀제어 등등에 현대적인 기술이 적용되었다. 그렇게 젊은 심장을 가진 콜벳은, 이제 막 생산되는 자동차들과의 스피드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게 되었다. 

여기까지는 동화 같은 이야기나 다름없다. 클래식카는 모든 어른이의 심장을 뛰게 만든다는 동화다. 현실로 돌아와 가격을 따져보자. 짐작했듯이 1억원이 조금 넘는 돈이 필요하다. 11만$, 한화로 1억2,200만원이다. 또 국내법에 맞게 커스텀을 추가로 해야 하는 비용도 따져봐야 한다. 현실적인 가격에도 심장이 뛴다면, 한번 시도해볼 만하지 않을까? 꼭 지금이 아니어도 좋으니 먼저 가족의 허락을 받아놓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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